2015년 8월 17일 월요일

Fate/ 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2014, TVA)

아...드뎌 페이트의 게이트를 열었다. 덕후들 중에 그렇게 페이트덕이 많던데, 나의 경우는 지금까지 그림체가 취향이 아니라 보질 않았다. 왠지 한 번 감상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어저께 봤는데...왠걸. 재밌었다. 내가 좋아하는 요소로 점철 되어 있달까. (...) 몇 개 나열하자면 1. 미래에서 온 주인공이 현재 주인공 성장 조력 2. 상성 배틀 3. 신화 차용 4. 진부한 모에 배제 5. 마법 사용. 6. 설정 자료의 방대함. 7. 복수 엔딩 등등...

설정이 왜 이리도 꼼꼼한 건가... 게임 기반이었나보다. 무기 별로 랭크가 존재하며, 세세한 뒷 이야기가 다 있다. 또 미연시 특유의 복수 엔딩이 그대로 애니메이션 세계관에 적용되어 서로 다른 버전의 결말을 가진 애니메이션 판본이 존재한다. 되게 재미있는 걸 본 후 더 팔 것이 없나 찾아 헤메는 덕후들에겐 최상의 선물. 나 또한 그 감정이 뭔지 잘 아는데, 페이트는 정확히 그런 걸 제공해 준다. 스텐리 카벨이 말한 장르의 법칙과 유사하게, 제작사는 페이트의 세계관과 법칙을 유지한채 끊임없이 새롭게 보이는(?) 작품을 배출. 이때 세세한 내용 변화보다 덕후에게 더 중요한 것은 페이트 그 자체의 반복 소비. 나 또한...그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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