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친구] 사랑한다는 이유로 과잉보호하는 집착 아빠 #이창훈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54 회 - YouTube
이 영상을 보면서 우리나라 문화적 제도, 특히 진보 계열의 입안자를 떠올리게 된다--여기에는 아르코의 포괄적인 예술인 지원을 포함해, 예술인복지재단 등의 여러 사업부터 시작해 사루비아다방이나 신사옥 같은 미대생의 '대안적 지원'을 기획하는 작은 공간도 포함된다. 점점 더 생각이 정리되어가는 것 중에 하나는 우리나라에 정말 뛰어난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건 그런 후보군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재능을 사회가 애초에 너무 빨리 소진해버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들뢰즈의 <소진된 인간>을 한 번 읽어보고 싶다. 대충 요약된 내용만 들어봤지 원문을 읽어본 기억이 없다. 들뢰즈는 소진을 그렇게까지 최악의 상황으로 보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그가 근본적으로 철저한 낙관론자, 가능성에 대한 맹신론자여서 그런 것 같다. 오늘 같은 시대에 낙관론자가 되는 것은 죽었다 다시 태어난다는(생명의 온/오프) 생각보다 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