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네 번 꿨다. 두 사람이 나왔는데 한 사람 당 두 개의 이어지는 꿈을 꿨다. 한 번은 미움의 감정을 품었고 한 번은 그보다 복잡한 심경을 품었다. 한 사람에게는 왜 나에게 그랬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왠지 원망이 가득했다. 이어지는 꿈에서 나는 그 사람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다. 레이스 재질로 연약하게 만들어진 까만 원피스를 보았다. 그 사람은 그 옷을 큰 마음을 먹고 골랐다. 나는 그 옷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그 옷을 입을까 말까 고민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이후 그 옷을 이후 입은 걸 본적이 없다.
다른 한 사람에게도 아마 미움의 감정을 품었을 것이다. 그 뒤에 그 사람이 나에게 뭔가를 물어 왔다. 자신이 이렇게 생각하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따위의 질문이었다. 나는 이 사람이 나에게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무시할 수도 대답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 단지 계속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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