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대 정치인의 패러독스. 세심하게 설계된 (개인의) 캐릭터를 보여주되, 그것이 인공적인 느낌을 주면 안된다. 즉 시장에서 검증된 가짜 이미지를 마치 자연스러운 것처럼, 진솔하게 보여줘야 한다.
표면상으론 가짜 이미지를 부정하면서 실제론 그것을 해야 한다는 그런 이중속박. 필연적으로 분열증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게 살고 싶은가? 여튼.
이건 일부 트위터 유저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양태이기도 하다. 뻔한 말들을 가져다가 자기 말처럼 진정성있게 쏴대는. SNS 유저-대중의 입맛에 맞는 착착 감기는 말을 해줌으로써 유명세를 얻고 싶은.
한 마디 맞는 말 하려고 존나 고민한 다음에, 자연스럽게 아무생각 없이 한 마디 던진 것처럼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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