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화가가 작품에서 뒤로 물러나 보았을 때, 그 표시는 마침내 보여진 것, 즉 집의 전면이나 나무줄기와 줄기 사이에 빚어 떨어지는 방식을 응결시켜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사로가 물감을 칠하는 동안에(나는 여기서 '물감을 칠하는'이란 말을 모더니즘 비평가들처럼 노골적인 유물론적 의미로 사용한다), 그 물감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그리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나타내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 기법은 이상한 것이다. 그림이 그려지는 동안에는 유사함이란 전혀 생각할 수도 없었으며 기껏해야 잠정적인 가능성만이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거리를 두고 보았을 때 그림은 확실히 다른 것으로 변했다. [...] 그것은 회화와 재현사이에 존재하는 거리와 같았다."(T.J. 클라크, 모던한 삶의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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