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0일 토요일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싫고 내가 뭘 하든지 간에 좀 신경 꺼줬으면 하는 자들도 있는데 이들이 자꾸 뭔가를 알고 싶어하고 보러 온다는 건 참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좀 싫어하면 알아서 사라져줬으면 좋겠는데..병인가? 알랑가 몰라.

댓글 2개:

1 :

술취해서 분당선 타고 집에가고 있는길입니다.
지하철은 버스완 달리 멀미가 안나서 좋습니다.
이건 아마 개인적 취향과 관련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전 지금 지하철에서 모바일로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음악은 piano man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묘사한다는건 정말 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보이고 느끼는 그대로 쓰면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커다란 백지가 주는 막막함에 글이 써지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땐 쓰던 글을 덮어 버리고 누워 자거나 다른 일을 합니다.
때때로 머리속에서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그들을 지금도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기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누군가는 죽고 다시 태어나고
모든 것은 변합니다.
좋건 싫건간에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이며 동시에 주어진 삶을 버리지 못한채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내릴 곳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나고 나면 웃어넘길 수 있을 것도 지금 당장은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저는 아직도 어떻게 사는것이 잘 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어떻게든 살아가고는 있는듯 합니다.
아니 오히려 물질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살고
있는듯 합니다.
결국 모든 것은 선택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것이 역사에 남던 남지 않던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지금 선택을 한 내가 이 순간 이 곳에 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건 누군가를 통해 증명받을일도 아니며, 굳이 드러낼 필요도 없는것이기도 합니다.
전 이제 내렸습니다.
항상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byonds :

지하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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