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4일 월요일

말과 행동

"아 진짜 슬프다...."

전시장에서 뵈었던 유가족 어머니 중 한 분이 몇번이고 되뇌었던 말이다. 다소, 그녀가 정말로 슬퍼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묘했다. 슬픔이란 말은 슬픔을 의미하지만 정말로 그 말 자체가 슬픈 건 아니다. 하지만 슬퍼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뭔가 잘못된 것이다. 슬픔이란 강박적 말만이 빈껍데기처럼 전시장 안에서 울려퍼졌다. 이미 슬픔이 많이 가신 상황에서 슬픔이란 말로 그것을 구속하려고 애썼다. 그 말은 진실이 아닐까?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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