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은 맞고 틀리고의 운동이 아니다. 국지전에 임하는 여군에 가깝다. 메갈을 남성이 이해한다? 지지는 하지 않지만 이해는 했고 뉘우쳤다? 박인하 교수의 웃기는 개소리. 총알에 맞고 난 뒤 저놈이 나를 쏘는 이유가 이런 거였구나 깨닫는단 말인가. 그냥 총에 맞았으면 쓰러지면 될 일이다. 한편 메갈의 변칙 공격에 쓰러지지 않는 놈은 메갈보다 전투력이 높은 놈들임에 확실하다. 그리고 메갈의 가장 취약한 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넘들이다. 예컨대 박가분 같이 원리 원칙을 집요하게 따지고 드는. 이들과 상대할 때는 다른 방식으로 전회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서 메갈은 근본적으로 애매한 넘들을 공격하는 전략이지, 확실하고 강력한 자(개념)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거. 단순하게 말해서 약자를 괴롭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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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니 박인하 교수의 개소리는 두 가지 작용을 할 수 있다. 하나는 내가 싫어하는 방식인데, 가부장으로서 나의 뉘우침을 너희에게 사하노라...하는 태도다. 다른 하나는 지지할 수도 있는 방식. 죽음의 전염력이다. 물에 빠지면서 다른이의 발목을 잡아버리는. 이때 박인하는 여전히 개소리를 하지만, 한편으로 도움도 주긴 하는군. 하지만 이때 박인하는 여전히 메갈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 반대로 말하면 이때 박인하는 메갈리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후자를 지지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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