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는 항상 자기증명을 해야만 하는 위치에 처한다. 강자가 일부러 약자의 처지를 이해해서 자신의 이익을 깎아 먹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약자가 자기증명을 하는 방식은 몇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한 가지는 자기 거만 하는 거다. 다른 한 가지는 강자의 것을 흉내내는 거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자기 것과 강자의 것을 함께 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식은 게토화 원시화된다. 두 번째 방식은 식민화된다. 세 번째 방식은 첫 번째와 두 번째를 벗어나는 방식이지만 여러모로 힘들다. 안팎으로 모순에 처하며 그럼에도 그것을 한편으로 긍정하고 한편으로 해결해 나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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