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0일 금요일

강영민 어록

"지금 여혐으로 문제되는 작가들은 걸그룹의 노출처럼 박근혜를 어떻게 모욕할 것이냐에 대한 손쉬운 해결책을 선택한 것이지 시대에 대한 구조적 고민은 없었다고 본다(이는 박근혜라는 아이돌-얼굴마담을 내세운 세력이 원하는 바다). 그것은 그나름대로 기능을 하겠지만 이런 상황에만 머문다면 걸그룹이 벗는한 박근혜도 계속 벗을 것이다. 걸그룹이 벗는 것이 문제되는 딱 그만큼 박근혜를 벗기는 것이 문제될 것이다." - 강영민 작가의 페북에서

뉘신진 몰겠지만, 요즘 맞는 소릴 (노골적으로)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퍼온다. 아이돌 이미지는 이미지를 판단하는 스탠더드가 됐다. 극단적으론 아이돌이고 사실 스타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다만 이 작가의 작업은 뭐랄까. 와꾸가 안 맞는 느낌이다. 박게바라의 의도는 알겠다. 신자유주의 인터네셔널의 외설적인 면을 건드리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말이지, 실패하는 지점은 작가가 답잖게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은밀하게 작동한다는 점이 첫 번째, 작가가 충분히 신자유주의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일 수도 있다. 강영민 작가는 누가봐도 한국에서도 잘 못나가는 작가라는 게 두 번째다. 그 점에서 이 작가가 비판하는 <더러운 잠>은 세계적인 건 차치하고서라도 적어도 한국에선 외설적인 이미지였다. 그런데 이 뉴스가 세계뉴스에도 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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