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한 외국인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 다만, 외국인의 투신을 서울로에게 돌리는 건 전혀 합리적인 생각이 아니다. 물론 서울로가 그 외국인이 투신할 마음을 먹게끔 하는 데 일조했을 수도 있지만,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길을 걸으며 마주치게 되는 그 많은 유혹에도 똑같이 책임을 물어야만 할 것이다.
예술이 사회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가 정말로 인식해야 할 것은, 예술이 사회의 어떤 면모, 문제를 가시화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이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이 문제를 성찰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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