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와 자유는 결코 대립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권위의 상실에 자동적으로 자유의 획득이 뒤따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증가하는 권위의 상실에 증가하는 자유의 상실이 상응하는 그런 세계에서 살고 있다." 자유가 자의나 주권과 동일하지 않듯이 권위는 아렌트에게 폭력이나 지배와 동일하지 않다. 권위가 지배로 이해되고 자유가 자의로 이해될 때, 권위와 자유의 화해불가능한 적대성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으로 말하자면, 자유와 권위의 결합은 무정부적 자의와 전제적 지배를 막을 수 있다. 아렌트는 이렇게 말한다. "권위적 국가형태는 만약 그것이 자유를 파괴할 때는 자신의 본래적 실체를 상실할 만큼, 권위의 임무는 늘 자유를 제한하느 ㄴ것이었고 그것을 통해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었다. (자유를 파괴하는) 그러한 국가는 더 이상 권위적인 것이 아니라 전제적인 것이다."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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