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8일 수요일

윤리적 취향

열심히 생각해서 무슨일을 하는 것과 그냥 해도 무슨 일이 되는 것의 차이를 모든 사람이 경험해봤을 것이다. 생각해서 하지 않아도 그냥 생긴대로 했는데 뭐가 되는 것. 후자의 그것을 우리는 보통 천재라고 부른다. 

천재란 개념은 판단력비판에 나온다.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타고 나서 그가 하는 모든 것이 자연의 섭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 천재가 하는 것이 말하자면 취미판단, 심미적 즐거움의 보편적 영역을 구현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나이가 먹으면 그렇게 된다는 썰이 있다. 공자가 70세가 되면 종심이라고 했다.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미학과 윤리가 만난다.

추구해야 할 미학이 있을까? 반대로 추구하지 않아야 할 미학이 있을까? 좀 애매하다. 미학에는 옳고 그름의 판단이 잘 없는 거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예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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