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일 수요일

글값

김도훈이 쏘아 올린 원고료논쟁.

원고료가 올라야 한다: 동의

낮은 원고료의 이유: 사람들이 (돈을 주고) 글을 읽지 않는다 -> 매체가 가난해진다 -> 매체가 망한다 -> 필자는 매체가 필요하다 -> 공급 과잉 -> 낮은 단가 형성

사람들이 글을 읽지 않는 이유: 사는 데 필요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매체를 사지 않는 이유: 그정도 글은 돈 안주고도 읽을 수 있다? = 매체에 실린 글이라고 아주 특별하지 않다 = 돈 안 드는 다른 경로로 그 필자의 생각을 알 수도 있다 = 언어는 기본적으로 아이디어다 등등

사람들이 글에 돈을 쓸 때: 정말 좋은 글이고 모르면 안 되는 글인데 배타적으로 한 매체에만 실렸을 때 -> 이런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음

높은 원고료를 줄 수 있는 경우 : 상품성이 있는 경우(돈이 되는 원고인 경우)


내 생각.

1. 정말로 돈을 벌고 싶다면:

- 원고의 유통을 통제하면 됨. 글쟁이 협회에 가입한 사람만 글을 쓰고 유통할 수 있게 하면 됨. 그리고 협회에서 기준 단가를 정해서 기준미달은 보이콧하자고 담합하면 됨. 마치 예전 등단을 통해 어장관리하듯이. 가능할까?

- 반대로 유통을 늘리고 단가를 더 낮춰서 해결하는 방법. 얼룩소 등 구독플랫폼이 그런데, 이 경우 몰아주기로 될 가능성이 높음. 

- 간단한 계산: 100명의 구독자가 만원씩 낸다면 100만원. 구독자가 곧 필자가 될 수 있으니 필자가 100명이라고 치고 좋아요 당 천원 계산. 인기 필자가 3명이고 좋아요를 각자가 100개씩 받았다치면 10만원을 받네. 90명정도는 좋아요 10개라고 치면 만원. 전체 30만원 + 90만원-> 120만원. 이렇게만 되어도 적자다. 그러니까 얼룩소는 글을 읽자고 하지만 사실은 등록만 해놓고 아무 것도 안 하는 유령회원이 많아야 하고, 인기 없는 필자가 많아서 돈을 못 가져가야 소수의 필자가 그나마 돈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 <- 안 그러면 회사가 망함. 얼룩소가 잘 되려면 기타 출판시장이 다 망하고 얼룩소란 플랫폼으로 모든 필자가 집결해야 함(유통의 통제). 그냥 뇌피셜.

2. 좌파 인문학의 경우:

- 기본적으로 인기 없는 글(반대중적 견해 등) -> 상품성이 없다 -> 좋아요를 받지도 못한다(얼룩소 탈락)-> 그나마 실어주는 매체는 돈 없는 매체->돈을 못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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