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0일 금요일

피자 기억

피자가 정말 먹고 싶었던 어린 시절.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프렌차이즈가 지금처럼 발달을 하지도 않았고 비쌀 것 같아서 주문해 달라고 감히 그렇게 말 할 수도 없었던 시절 할 수 있었던 건 '엄마 피자 좀 만들어주면 안 되나?' 엄마는 당연히 할 줄 모른다고 했던 것 같지만 계속 먹고 싶다고 하니까 나름 연구를 해서 후라이팬을 사용해서 만들어 보셨다. 술빵같이 떡진 식감의 빵 위에는 피망과 햄, 케첩, 양파를 얹었다. 뭔가 소시지 야채 볶음 같은 맛도 나고..그랬던 것 걑다. 원래 피자 맛을 모르니 그런가보다 하고 몇 번 먹었던 기억. 특히 기억나는 건 아빠가 여보 피자 한판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던 말. (그 빵을 '피자'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던 순간.) 옛 기억을 떠올려보지만 그때 치즈가 올라갔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치즈맛이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나는 건 환이 집에서 식빵으로 만든 피자를 먹었을 때 치즈가 늘어나는 걸 보고 놀라워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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