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은 부산 젊은 작가를 모아 소개하는 전시다. 나도 2023년 이 전시를 담당한 적 있다. 그래서 말인데, 지금 젊은 시각 전은 성곡미술관에서 열린다. 포트폴리오 리뷰를 제공한단다. 부산에서 서울로 데려가 전시를 하니 더 좋은가? 포트폴리오 리뷰 크리틱을 붙여주니 더 좋은 건가? 서진석은 <공장미술제>로부터 배운 것이 별로 없는듯 하다. 공장미술제의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작가를 작가 대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비작가, 신진작가, 젊은 작가는 '지원이 필요한 미성숙한 존재'로 전제한다는 것. 미성숙 리스트에는 '부산작가'란 정체성도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2025년 4월 10일 목요일
2025년 4월 9일 수요일
대통령 탄핵 결정문 노트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소진된 인간
[#밥친구] 사랑한다는 이유로 과잉보호하는 집착 아빠 #이창훈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54 회 - YouTube
이 영상을 보면서 우리나라 문화적 제도, 특히 진보 계열의 입안자를 떠올리게 된다--여기에는 아르코의 포괄적인 예술인 지원을 포함해, 예술인복지재단 등의 여러 사업부터 시작해 사루비아다방이나 신사옥 같은 미대생의 '대안적 지원'을 기획하는 작은 공간도 포함된다. 점점 더 생각이 정리되어가는 것 중에 하나는 우리나라에 정말 뛰어난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건 그런 후보군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재능을 사회가 애초에 너무 빨리 소진해버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들뢰즈의 <소진된 인간>을 한 번 읽어보고 싶다. 대충 요약된 내용만 들어봤지 원문을 읽어본 기억이 없다. 들뢰즈는 소진을 그렇게까지 최악의 상황으로 보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그가 근본적으로 철저한 낙관론자, 가능성에 대한 맹신론자여서 그런 것 같다. 오늘 같은 시대에 낙관론자가 되는 것은 죽었다 다시 태어난다는(생명의 온/오프) 생각보다 하기 힘들다.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설 익은 음식 먹기
국내산 써야 하는 '백종원 된장' 알고보니…또 악재 터졌다
우리나라가 돌아가는 걸 보면 다 같은 패턴이다. 미술계에서 신진이 과도한 주목을 받고 그 대가로 온갖 결점까지 증폭되며 자리를 떠난다는 '공식'은 요식업계 스타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듯하다. 아무리 맛있는 품종의 과일이라도 설 익으면 쓰다. 처음에는 쓴지도 모르고 맛있다고 베어 먹는다. 그러다 이내 쓰다고 뱉는다. 품종은 폐기된다. 백종원의 사업 확장 욕심은 오로지 개인으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백종원이 애초에 그렇게까지 주목 받지 않았다면? 그렇게 함으로써 좀 더 실력을 키울 시간을 벌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 너무나 빨리 뜨고 너무나 빨리 소진된다. 모든 게 백종원 본인의 탓일까? 왜 우리나라는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 같은 정말 위대한 개인이 나오지 않을까?
번역의 쓸모
"왜냐하면 우리가 충분히 많은 미국 시민들로 하여금 타자의, 타자의 시의, 모든 타자의 언어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만들지 못한다면 영국계 미국인의 추함, 탐욕, 기본적인 기독교 파시즘이 한데 뭉친 덩어리가 계속해서 백 군데 바그다드의 사람들, 도서관들, 집들, 박물관들을 날려버릴 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