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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articipatory Museum"(2010) by Nina Simon |
오늘은 하루종일 이 책을 붙들고 있었다. 홍관샘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책인데, 결론적으로 '매우 훌륭하다.' 옥토버류의 철학적 비평만 읽다가 이런 현장 실증주의 비평을 읽으니 속이 다 시원하다. 어떤 주장에 대한 이유로 제시되는 것이 벤야민이 아니라 실제 사례다. 이 책은 케이스 스터디와 레퍼런스를 다룬다.
내용은 미술관 2.0이랄까. 미술관(그러니까 더 자세히 적자면 스텝)과 관람객을 어떻게 매개할 것이냐, 미술관은 컬렉션 전시 외에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느냐, 관객의 능동성,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이냐, 그런 (참여적) 미술관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이냐, 에 대한 실질적인 제언과 사례로 이뤄져있다. 자기계발서 같이 느껴질 정도로 방법론적 인스트럭션이 확실하다.
그런데 한 가지. 관람객의 참여가 어떤 컨텍스트에서 어떤 의미인지,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다. 미술사란 것이 그냥 통째로 생략되어 있다. 미술관의 독고다이식 경영. 엘리트주의 경영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기본 전제로 깔려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띄엄띄엄 읽어서 그런가? ㅎ
아 그리고 표지가 너무 정겹다. 요즘 나오는 뭐랄까...단단해 보이는 디자인과는 사뭇 달라 보이는 손맛이랄까. 이런 북커버가 좀 더 많아져도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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