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4일 토요일

Doig's Painterly Painting

Peter Doig, The Architects Home In The Ravine, 1991, Oil on Canvas, 200x275cm.

Peter Doig, the Hitchhiker, 1989/90, Oil on sack cloth, 152x226cm.
Peter Doig, Ski Jacket, 1994, Oil paint on 2 Canvases, right 295x160cm left 295x190cm.

Peter Doig, Saint Anton (Flat Light), 1995-1996, Oil on canvas, 275x275cm.

오늘날 페인팅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냥 화가가 그렸고, 그것은 존재할 뿐이다. 아름다운 사물로서, 예술 작업으로서. 하지만 다른 미술과는 다르게, 페인팅은 사람들이 사고 즐기고 다시 판다. 그 만큼 사람들은 페인팅을 좋아한다. 페인팅이 보수적으로 생각되어지는 이유다. 그렇다고 페인팅 스스로가 그렇게 태어난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도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나지 않았듯이. 그냥 좀 부유하게 태어난 아이가 그 이유만으로 쭉 비난받는 인생을 산다면, 그것도 잘못된 일이지 않겠는가. 어쩌면 오늘날 페인팅은 많은 부분에서 스스로가 짊어지지 않아도 될 비난을 떠 안고 살아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Painting should be accomplishing more"라는 말은 한 번쯤 다시 상기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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