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아마도 사용 후기

올해는 아마도 예술공간과 어울려 무슨 일을 할 기회가 두 번정도 있었다. <목하진행중 2015> <플랫폼 b.>. 다 내가 기획한 거라곤 볼 수 없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보는 편이 맞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한 사람이 프로젝트를 두 번씩 참가한다는 건 흔한 일은 아니다.

사실 지금까지 아마도 예술공간이 뭐하는 곳인지 몰랐다. 그냥 선생님들 여가활동 공간이겠거니 그랬던 것이고, 그보다 대표적인 난장공간 중 하나였던 <꿀>의 소실감이 더욱 임팩트있게 다가왔던 것도 사실이다. 아마 공간 정체성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심지어 대관일지언정 아마도는 꺼려지는 공간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임 큐레이터 김성우씨나..모두 사람이다. 나쁜 사람은 없다. 모두 미술계에서 뭔가를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더라. 그리고 같이 뭔가를 함에 있어 절대 걸리적거리거나 힘들게 하는 법이 없었다. 어떤 공간에서 뭔가를 함으로서 그들과 묶여 (구리게) 보여지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랄까, 그런게 얼마나 편견 어린 생각이었는지 반성하게 됐다.

그리고 좋았던 점은 뭔가 목하진행중 멤버들이 정기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됐단 점. 정말 요샌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미술계 모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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