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이 군데군데 발견되지만 치명적인 건 아니다. 오히려 피드백에서도 비슷한 지적을 누가 할 거라고 생각하면 그정도는 애교로 보인달까.
여튼.
참여적 박물관과는 일종의 대척점에 있는 책이다. 벤야민주의적 역사철학을 바탕으로 박물관 소장품과 그 활용을 현재란 시간 감옥을 깨부술 수 있는 단서로 제시한다. 박물관과 큐레이터를 시간수집자, 내지는 거의 작가 위치(브뤼콜뢰르)로 상정한다.
동의하는 지점이 많다. 미술관 박물관의 정신분열증 현재주의는 분명히 깨부숴져야한다. 변증법적 동시대성, 간단하다. 소장품을 모아 미술관 컨셉과 전통을 확립하는 동시에 그걸 끊임없이 연구 재해석해서 현재 상황에 맞게(혹은 비평적으로) 제시하는 것. 그러니까 <서울바벨> 같은 전시하지 말고 제발 좀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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