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9일 일요일

큐레이터 토크

창동 레지던시에 다녀왔다. 송고은씨가 큐레이터 토크 한다고 초대를 했는데, 뭔가 김다움이란 작가가 전시 도면을 수집하는 프로젝트와 엮여 있어서 갈까말까 하다가 늦게라도 가보자, 해서 갔다.

토크 중 가장 쓰잘데기 없는 토크가 공공미술 토크와 큐레이터 토크인 것 같다.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다. (원랜 흥미로운 이야기가 몹시 많이 나와야 정상인데...오티엘) 앞으론 큐레이터 토크는 웬만하면 나가지 말아야 겠단 생각이 든다.

그 floor plan archive라는 프로젝트는 좀 황당하달까. 그 엔트로피 낮은 종이 쪼가리로 큐레이터를 모아 놓고 무슨 이야길 하려는지 모르겠다. 아마 전시 도면 자체에 대한 페티시 같은 거겠지. 큐레이팅 프로세스가 무슨 건축 설계하듯 진행되는 줄 아는 건지. 뭔가 메타분석을 하려고 한듯하지만 분석 대상이 정보가 너무 없었다는 점에서 그냥 도면 디자인 비교에 머물렀달까. 그 작가들, 뭔가 전투력은 있는 것 같은데...

여튼 프로젝트는 큐레이토리얼 프랙티스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다는 사실 하나를 알려주긴 한다. 일종의 야심과 판타지를 겸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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