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적 시간 : 영화관에 들어가서 영화가 시작되면 불이 꺼지고 영화에 몰입하다가 영화가 끝나 불이 켜지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이, 인터뷰가 시작되면 과거로 돌아갔다가 인터뷰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인공적인 구조물 :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묻고 답하는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보니, 인공적인 구조물이라 할 수 있다. 반면 비구조화 된, 비지시적인 인터뷰는 좋게 이야기하면 유연하고 융통성이 넓다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삼천포로 빠질 수 있다는 것, 적게 질문하고 많이 이야기하도록 하는 게 잘하는 인터뷰다.
2) 인터뷰 전략
자연스럽게 행동하라:
인터뷰 시작하기 전 인터뷰이는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편한 장소에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끔 자연스럽게 행동해야 한다. 메모를 할 때도 손에 꼭 들어가는 노트에 최소로 움직이며 적고, 이야기 흐름을 깨지 않아야 한다. 인터뷰는 기본적으로 흐름이고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뷰이의 눈을 맞추며 열심히 듣는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인터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하며, 인터뷰이의 모든 행위를 기록한다. 인터뷰이의 표정, 제스처, 목소리 등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 인터뷰 할 때 항상 ‘당신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고, 지금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라는 태도로 눈을 맞추며, 상대가 존중받고 관심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 더욱 진솔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구술자가 침묵을 채우게 하라 :
인터뷰하는 도중 인터뷰이가 말을 멈출 경우 대체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기 쉬운데, 상황을 잘 살펴야한다. 말을 잘하다가 갑자기 멈추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순간이 되어 채 1~2분이 안 되는 순간이 30분처럼 길게 느껴질 수 있다. 그 어색한 순간을 모면하려고 보통 다음 질문을 바로 하게 되는데, 본인이 자발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3) 녹음기 사용
“구술 그대로” 기록의 중요성 : 인터뷰이가 쓰는 단어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중요하고, 시대상을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에 구어나 사투리를 살려서 그대로 기록되어야 한다.
녹음 실패에 언제나 대비 : 녹음을 했다고 했는데 끝나면 녹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보완용까지 두 대가 있어야 하며, 자료로써 활용하겠다면 녹음기 전용 보이스레코더로 녹음해야 한다.
4) 질문하기
광범위한 질문에서 구체적인 질문으로,
비지시적인 질문에서 지시적인 질문으로,
개방적인 질문에서 특정한 질문으로 진행한다.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지’에 주의하라 / 사실이 이야기되어지는 순서도 또한 사실이다 :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가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대기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이 에피소드, 저 에피소드 연도를 왔다갔다 한다. 대체로 자신에게 중요하고 즐거운 일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야기되는 순서를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뷰의 흐름을 잡는다 : 1대 1 대면에서 기가 눌리지 않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하고, 주제별 인터뷰나 인터뷰 시간이 한정되어 있을 때는 흐름을 조절해야 한다. 말이 많은 인터뷰이에게는 호응을 하며 다른 화제로 돌려주고, 종횡무진하는 이에게는 탁탁 쳐준다.
추후인터뷰를 하라 : 어떤 인터뷰도 한 번에 끝나는 건 불완전하므로 추후 인터뷰가 필요하며, 사진 자료 등이 필요할 경우 요청한다.
꼭 만나서 인터뷰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공개동의서 : 인터뷰 내용에 대한 공개동의서를 받을 때에는 처음부터 받는 게 아니라 인터뷰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을 때, 특히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인 다음에 받는 것이 좋다.
5) 인터뷰와 기억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좋은 것을 기억한다. 과거의 경험에 대한 지속적인 재평가 경험이 재현되는 형태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진다.
구술자의 사회적 위치 변화 + 시간의 흐름 :
인터뷰할 때 정치적으로 미묘한 것들은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한편 사건을 겪었던 사람이 주로 사건을 기억한다고 알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더 잘 기억할 수도 있다. 어떤 사건의 중심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하려고 하지만, 사건을 더 잘 조망할 수 있는 지점도 있고 객관적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을 인터뷰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망각의 바다에 조금씩 떠있는 섬들이 기억 :
자기가 경험한 것을 모두 기억하는 것이 아니며 기억하는 것이 있더라도 자신의 경험 중 일부일 뿐이다. 따라서 어떤 인간도 자신의 완전한(full) 생애사를 가질 수 없다. 한편 간접경험은 자신이 경험하지 않았는데도 경험한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실은 잘못된 기억일 수 있다. 개인의 심정에 따라 왜곡되고 굴절되며 은폐되w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른 교차자료를 통해 진실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사회적 기억 상실증이 회상을 통해 상처 치유 가능 :
구술사 인터뷰는 심리 치유 역할도 한다. 역사적인 사건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치유되는 경우도 있다.
6) 묻기에서 듣기로, 다시 묻기로
이야기꾼은 학력과 무관하며 타고난 재주가 있다. 인터뷰어가 열심히 듣고 있으면 상대는 더 열심히 이야기하게 된다.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것 자체가 이 사람이 내 이야기를 잘 듣고 있구나, 내 이야기가 이 사람에게 굉장히 중요하구나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약탈적 인터뷰의 가능성 :
묻기 중심의 인터뷰가 되면 소위 약탈적 인터뷰가 되기 쉽다.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 경우 내용을 치면서 질문하는 방식은 구술사 인터뷰에서는 좋지 않다. 구술사 인터뷰는 어떤 과거의 중요한 경험이라든지, 사건 자체, 그리고 어떤 식으로 기억이 되고 어떤 감정이나 당시의 상황에서의 가치관이 묻어나오는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수집에서 상호작용 과정으로 :
예전에는 인터뷰가 정보수집이나 사회과학연구방법에서 오는 연구자의 가치중립을 고려하여 진행되었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인터뷰는 상호작용 속에서 나오는 것이고, 실제 인터뷰는 훨씬 더 감정이 이입되기 쉬우므로 많이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4. 인터뷰 정리
1) 인터뷰어의 자세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깔려 있어야 한다. 사람을 읽는 통찰력과 풍부한 교양 지식을 키워야 한다. 뉴스에서는 급하게 섭외되는 경우가 많아 악조건에서 기사를 만들어내는 순발력과 체력이 필수 조건이다.
2) 기록
인터뷰 후 즉시 기록:
취재 내용을 압축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그 사람의 삶이 가진 메시지를 포착하고 이를 독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스팅전 내용 확인 요청:
인터뷰이를 부각시키는 목적이 아니라 읽는 독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면담일지와 녹취록 작성:
인터뷰를 정리하는데 있어 녹취록과 아카이브를 만드는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 면담일지나 녹취록을 작성하면 나중에 사료로 활용하기 편하다. 인터뷰 당시에는 계획에 없었더라도 나중에 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면담 일시, 녹취록 일지, 인터뷰이, 최소한의 요약문과 색인 등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윤택림 - '현장조사 및 인터뷰 기술' 서울시 강의록 참조
면담일지와 녹취록 작성:
인터뷰를 정리하는데 있어 녹취록과 아카이브를 만드는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 면담일지나 녹취록을 작성하면 나중에 사료로 활용하기 편하다. 인터뷰 당시에는 계획에 없었더라도 나중에 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면담 일시, 녹취록 일지, 인터뷰이, 최소한의 요약문과 색인 등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윤택림 - '현장조사 및 인터뷰 기술' 서울시 강의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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