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할 수 있는 만큼 남도 당할 수 있다. 나의 목숨이 위험한 만큼 다른 사람의 목숨도 위험할 수 있다. 타자에 대한 존중이 다시 나에 대한 존중으로 돌아올 때 연대란 게 가능할 거다.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습니다"라는 말은 의미심장하게 여성 개인을 행동하게끔 동기부여하지만, "당신은 우연히 살아남았습니다"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대상을 적으로 규정하고 그때부터는 너죽고 나 살자의 게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기생명 보존 욕구는 리바이어선을 만들었지만, 그것이 오작동하자, 사회는 급속히 균열이 가고 야생의 상태로 역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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