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6일 토요일

진짜 뉴스

언제부턴가 주류 언론이 가짜 뉴스를 검증하려 든다. 여기엔 자신들만이 공신력 있는 진짜 뉴스의 진앙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런가?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어떤 매체가 진실만을 보도하는가? JTBC가? 천만의 말씀이다. 이들은 모두 진실을 매개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체는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이 매개된 것을 전달한다. 그 말은 이런 것이다. 엠비씨의 진실은 엠비씨다. JTBC의 진실은 JTBC다. 한겨레의 진실은 한겨레다.

그래서 가짜뉴스의 검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미디어리터러시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진실의 한계는 개인의 미디어리터러시의 한계다. 충분한가? 그렇다면 개개인의 미디어리터러시가 아이템의 진위를 가려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그런데 개인이 그런 공정한 판사의 위치로 간다면 거기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모두가 자신이 진짜라고 주장하는 판에 또 하나의 "진짜"를 추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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