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4일 수요일

감성의 분할에 맞서는 동시대인의 기분관리

동시대인의 삶의 관건은 기분관리다. 많은 사람들이 제 자존감을 미친듯이 사수하려고 애쓴다. 기분이 나쁘다는 건 매우 안 좋은 신호다. 내 기분이 나쁘다는 건 세계의 오작동이다. 혹은 세계로부터 들어오는 위협이다. 

세계와 나 사이에서 기분을 조절하는 행위는 매우 정치적이다. 기분-항상성의 유지는 면역체계와 비슷하다. 내 세계를 오염시키는 무엇은 제거되어야 할 위험요소다. 이는 매우 치열하게 작동한다. 

동시대인은 세계가 감성으로 분할되어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절절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 미친 감성 투쟁을 설명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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