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외화면을 프레임 밖 세상으로의 확장이라고 이해한다. 내화면, 혹은 비화면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없을까? 프레임 안에 있음에도 영화에서 배제되는 것--예를 들어 자막이나 (옛날 영화에서) 필름 먼지 자국. 아무튼 자막은 분명히 프레임 안에서 샷과 합성되어 있지만, 그걸 이미지로 보지 않는다. 무언가 외부에서 덧붙은, 원래라면 존재할 필요가 없는 무엇이기 때문에 영화를 볼 때 없다고 개념적으로 '감안'된다. 나도 이런 경험이 있는데, 오래된 텔레비전을 중고로 데려와서 거실에서 보고 있는데 백라이트가 나갔는지 중간 부분이 일자로 어둡다. 첨엔 좀 거슬렸는데, 일단 '감안'되고 나면 그런건 문제가 아니다. 개념적으로 생략된다. 하지만 여전히 검은 얼룩은 존재하지... 암튼 이런 생각 기발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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