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에 대한 관심. 하지만 왜 관심이 있는진 불분명. 여튼. 물리적 장소를 평면화(평면적으로 이해)하여 그것의 외곽을 계량화하여 잰 후 선으로 바꾼다. 그 선을 줄줄이 이어서 어떤 조형적인 모양을 만든다. 그 결과 추상적인 선 오브제가 나오는데(사실은 선모양의 입체 조형물), 이것을 2디의 3디화라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
기술적으로 형질을 변형시키는 방식이 정말로 형질이 변환한 것이냐는 제외. 너무 구멍이 많다. 그것을 떠나서 로잘린드 크라우스가 추상회화를 비판한 방식을 기이하게 고쳤달까? 그러니까 로잘린드 크라우스가 추상의 이미지를 뚫고 들어가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지만, 그러니까 아무 개념도 나오지 않는데, 초월론적이고 보편적인 무엇을 이야기한다는 그런 비판을 고쳤달까. 어떻게? 알고리즘, 즉 평면 외곽의 수치를 선-입치 조형물로 변환시켰기 때문에 그 조형물의 개념은 평면 외곽의 수치라는 것. 그러니까 계량적 추상이랄까.
언뜻 레프 마노비치가 페북에 올린 글이 떠올랐다. 이 게시물http://www.fastcodesign.com/3062016/this-neural-network-makes-human-faces-from-scratch-and-theyre-terrifying에 대한 반응.
I feel very sorry for poor deep neural networks being tortured to do "art." Imagine if AI really existed (it does not) and you were this AI. And some "artists" who never took an art history class were misusing you to make some really 4th rate modernist "artworks." And sometimes these are really smart people with PhDs in computer science who are even doing it.
Must feel terrible. Good thing software has no feelings and no self-consciousness..omg...help me... Stop it.. I want to do useful things... Recognize faces and translate speech, not make some suburban van Goghs and Monets..help....
신경 네트워크가 '아트'도 한다는 뭐 그런 기사인데, 마노비치는 신경 네트워크에게 고문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골 촌놈 짝퉁 반고흐 만들지 말라고. ㅎ
알고리즘이, 비록 그것이 되게 단순한 치수재기일 지언정, 왜 추상화가 되어야 하는가? 왜 그것을 카피하는가? 왜 조형세계를 기껏 어떤 알고리즘으로 바꿔놓고 다시 조형세계로 환원하는가? 이차원과 삼차원의 변환 자체가 그렇게 흥미로운 사건인가?
그나저나 근데 그게 정말 2차원과 3차원 사이의 변환 맞기는 한가? 평면의 외곽선 길이와 똑같은 외곽선 길이를 다른 것에 대입했다고 해서? 그냥 어떤 숫자만 자의적으로 같은 거 아니고? 그럼 외곽선 길이가 같은 평면화된 무엇은 모두 같은 결과값이 나오는 건가?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