킄캌 한국의 오덕후와 일본의 오타쿠를 비교연구한 석사논문이다. 난 여전히 미소녀를 잘그렸던 일본 일러스트레이터의 계보에 관한 글을 한 번씩 검색해보데 전혀 나오지 않고 엉뚱한 것만 걸린다. 예전에 어떤 매니아샵에서 본 책의 부록에 그 글이 있었던 건 분명한데 무슨 책이었는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건담 관련이었나? 아마노 요시타카였나...으아..모르겠다 모르겠어. 일본어를 할 줄 알았으면 더욱 양질의 자료를 검색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일본어를 공부해야하나? 여하튼.
논문을 보자면, 흠..이정도 차이라면 차라리 애니 오타쿠와 애니 오덕후로 좀 더 좁혀서 비교했음 어땠으려나? 첨삭하자면 두 번째 결론보다 세번째 결론에 유교적 가치관이 더욱 잘 붙는 것 같다.
논문을 보자면, 흠..이정도 차이라면 차라리 애니 오타쿠와 애니 오덕후로 좀 더 좁혀서 비교했음 어땠으려나? 첨삭하자면 두 번째 결론보다 세번째 결론에 유교적 가치관이 더욱 잘 붙는 것 같다.
"처음 오타쿠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는 양국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둘 모두 한 가지 대상에 지나치게 몰두하여 세상으로부터 지탄 받기도 하는 집단을 가리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타쿠가 몰두하는 그 대상에는 한일 간의 차이가 있다. 일본의 경우는 매우 넓은 분야에 결처 오타쿠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었다. 반면 한국의 경우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만화, 게임 등의 한정적 분야에만 오타쿠라는 말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차이가 오게 된 이유는, 오타쿠의 이미지 형성 과정과 함께 살펴봄으로서 유추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오타쿠에 대한 이미지는 양쪽 모두 부정적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된 이유는 조금 다르다. 일본에서의 오타쿠는 일반 대중들에게 엽기 범죄 사건을 계기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언론에서 오타쿠를 조명하여, 오타쿠는 사회 부적응자로 잠재적 범죄자 기질 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 인식 되었다. 한국에서의 오타쿠는, 처음에는 일본의 경제 성장의 한 틀을 책임지고 있는 아마추어 전문가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서적을 통해 들어왔다. 이러한 이미지는 다양한 오락 미디에 소개된 오타쿠의 모습들에 의해 바뀌게 된다. 일반 사람들의 상식에 어긋나는 괴상한 취미를 즐기는 집단으로 인식되어 조롱의 시선을 받게 된 것이다. 한국의 대중미디어 속 오타쿠는 일본 애니메이션, 그 중에서도 미소녀 캐릭터에 사랑의 감정을 품을 정도로 몰입해 있는 사람으로 소개되었으며, 뚱뚱하고 현실에서도 애니 메이션에 등장할 법한 일본어 말투를 사용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러한 이미지가 각인되어 사람들은 오타쿠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었으며, 오타쿠는 일본의 하위문화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니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한국에 정착하게 된 오타쿠가 가지는, 일본과 비교되는 한국형 오타쿠의 특징이 몇 가지 있다. 첫 째, 한국의 오덕후는 대상물의 범위가 일본에 비하여 현저하게 좁다. 정확히는 한국의 오덕후는 일본의 콘텐츠에 열광해 있는 사람들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오덕후(오타쿠)라 는 말이 사용되는 범례만 보아도 일본에 비해 그 수가 극히 적다.
둘째, 한국의 오덕후는 일본의 오타쿠에 비해 관련된 물건을 모으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물건을 잔뜩 모아 가지고 있기 보다는 관련된 지식이나 경험을 쌓는 데에 보다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차이는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 한일 양국 간에 차이로부터 온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옛날부터 물건을 세트로 모으는 데 노력하던 일본인에 비하여 한국인들은 많은 물건을 모으는 것에 긍정적이지 않았으며, 물욕을 버리는 것이 보다 현명하고 바른 삶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들어 희미해 져가기는 하나 한국인의 무의식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유교적 가치관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셋째로, 한국의 오덕후는 일본의 오타쿠에 비해 평균 연령대가 지극히 어리며, 2차 창작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이는 일본과 비교하여 군대라는 오덕후 활동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사회 풍토에서 오덕후 활동은 어른이 할 만한 행동이 아닌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규정되어 나이가 들수록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성별의 경우에는 한국에 오덕후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한 시기와 인터넷 보급 시기가 겹쳐, 사이버 페미니즘의 일종으로 오덕후 문화에서도 여성의 목소리가 크다는 의견이 있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으로 여성 오덕후를 보는 시선보다 남성 오덕후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연히 더 나빠 남성 2차 창작자들이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데 어려운 환경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와 더불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성인 창작물을 온라인에 게재하는 것이 힘들어져, 남성들의 2차 창작물 활동은 앞으로도 여성에 비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오덕후는 일본의 오타쿠에 비하여 자신의 수집품을 타인에게 원본 그대로 공개하고자 있는 성향이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러한 부분은 단순히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영화나 음원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한국의 특징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인이 일본에 비해 준법 의식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정품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적었기 때문이라는 쪽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 최근 다양한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들이 개국함에 따라 애니메이션 역시 영화나 디지털 음원처럼 정품 구매가 용이해져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는 늘어 날 것으로 판단된다."(89-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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