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9일 금요일

멘탈

1. 세월호 관련 사진을 보다가 한편으로 인스타그램 사진, 예컨대 볼에 바람 뿌 넣거나 하는 필터 낀 예쁜척 사진을 보면 순간 멘탈을 잃게 된다. 저런 멍청한 엑스..가 바로 상기된다. 아이들도 과거에 분명히 비슷한 사진을 찍고 놀았을 거란 생각도 물론 든다. 그럼에도 치밀어 오르는 분노감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2. 이런 분노감이 멘탈을 나가게 하며 사람을 삐딱이로 만든다. 인스타그램 사진은 모두 거짓이고 이데올로기적이라고 생각하면, 젊은 세대는 ㅅㅂ 모두 글러 먹었어, 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진 않다. 그런 이미지엔 선의도 악의도 없다. 일상적인 자신의 분신이다. 그런 원초적인 이미지다.

3. 이미지는 흘러 들어오는 것만 해도 폭력적이다. 그럴 때가 있다.

4. 이미지도 위 아래가 있는 것 같다. 위에서 아래로만 흐른다.

5. 짝사랑하는 이성을 쟁취하는 데 근본 조건이 뭘까. 편지? 이벤트? 매너? 더욱 근본적인 건 그 이성의 이상형이 되는 거다. 그 이성 눈에 멋있어 보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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