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비밀의 정원이라는 색칠 공부 책이 화제란다. 들은지는 꽤 됐는데 까먹고 있다가 서점 매대에서 발견하고선 다시 기억해 냈다. 정말 현대인의 특이한 행동 중 하나라..
안티 스트레스 활동이라고 광고가 되고 있으며, 실제 삽화에 색칠을 끝낸 후 밀려 들어오는 성취감이 장난이 아니란다. 거의 예술작품 취급하는 듯하며, 색 잘 칠하기 방법이나 강의같은 것도 있단다. 이정도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거다.
자연스럽게 박미나의 드로잉 작업이 떠오르게 되는데,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왜 시크릿가든과 박미나 드로잉을 아무도 비교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내가 모르는 건가?
여튼 박미나를 도식화하면 레디메이드 -> 재기입이다. 이걸 보고 현시원처럼 교란 등의 말을 붙여서 시크릿가든과 박 드로잉이 반대라고 말하는 건 쉬울 텐데, 나에겐 오히려 박 드로잉이 시크릿가든의 모범 샘플 중 하나로 보인다. 시크릿가든 콜라보레이션 아티스트 에디션이라고 해도 뭐, 위화감이 없을 테다. 실로 시크릿가든 샘플 보다 더욱 완벽한 시크릿가든 샘플이 박 드로잉이 아니겠는가. (자유롭게 표현해 보세요!) 레디메이드보다 더욱 진정성 있는 레디메이드, 그야말로 신자유주의적인 오브제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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