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게 분명하다. 대중정치를 하는 사람은 최대 다수에게 사랑을 얻어야 한다. 내가 살인을 하고 와도 내 편을 들어줄 내 식구만 챙길 작정이라면 뭣 하러 정치를 하나 싶다. 더군다나 내 식구가 대가족도 아니고 동생 몇명만 있는 정도라면.
이 공보물은 녹색당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사실 내 식구도 얼마 없어서 진보 진영의 일부를 끌어 당겨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더민주와 정의당 쪽의 페미니스트를 확실하게 녹색당으로만 당겨도 이 당으로선 남는 장사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생존 방식은 보수적이다. 사회를 개혁할 의지가 없다. 당으로서 입지를 유지하거나 살짝 넓히는 게 목적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얼마나 효과적일까? 자유당까지도 여성친화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 모든 시장 후보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미니스트 신지예의 어떤 면모를 믿고 따라야 할까? 내세울 게 별로 없어 보인다. 여기서 대두되는 것이 진정성의 이미지다. 청년, 여성으로서의 자신이 진정한 약자라는 이미지와 투사적 페미니스트의 이미지 전형이 콜라보레이션한 것이 저 공보물이다. 나는 저 이미지가 진취적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철지난 페미니스트 이미지를 가지고 와서 징징대며 에고트립하는 것 정도로 보인다.
나는 그렇기 때문에 이 페미니스트 시장 후보가 실천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여성상을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중간 지대의 남성 여성을 포괄할 생각도 없다. 다른 의미에서 수구적인 방법에 익숙해져 있다고 보인다.
한때 녹색당 당원으로서 지지했던 나. 실망은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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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페미니스트는 역사를 진화론적 관점으로 보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서구에서 선취한 페미니즘의 사상적 발전을 온전히 한국에서 실천하는 데 시기상조라고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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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이란 변호사는 첨부터 별로였는데 취소하겠다.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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