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렸을 때 아빠 구두를 닦아 봤다.
어딘가에서 구두를 닦고 용돈을 받았다는 얘길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어렸을 때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지 않았다. 무언가 쓸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에게 돈돈줘 해서 받았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용돈을 얼마 저축하고 모아서 비싼 물건을 산다는 개념도 없었다. 만약 그런 비싼 물건이 갖고 싶을 경우 사달라고 하면 분명히 안된다 돈없다는 소릴 듣는다.
그러고보면 나는 엄마에게 아빠 월급 들어왔냐고 종종 물어봤던 것 같다. 엄마는 항상 생활비가 없다고 했다. 정확힌 쪼달린다고 했다. 어렸을 때 쪼달린다는 말은 그래서 알고 있었다.
돈이 어디서 나오고 아빠 월급이 정확히 얼마인지 몰랐던 어린시절. 돈좀줘를 극복해보고자 생각해냈던 아침마다 구두닦이.
갑자기 이건 왜 생각났고 왜 이걸 기록하고 있는진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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