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3일 월요일

Curating and the Educational Turn(2010)

Paul O'Neill and Mick Wilson(ed), "Curating and the Educational Turn", Open Editions / De Appel Arts Centre, 2010.

"큐레이팅과 교육적 전환"이란 책의 서문을 읽었다. 서문인데..이 책에서 최고 어려운 글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와서 좀 고생했다..기보다 짜증났다. 그런데 잘쓴 서문이다. 큰 배경부터 주제의식과 그 문제, 포인트 설명, 콜랙션된 글들의 grouping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나도 나중에 편저서 내는 것이 하나의 작은 꿈인데, 그때 서문을 정말 잘 써내고 싶다. (...)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이 교육적 전환이란 이름을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자는 이 말을 그리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그러니까 명백히 아니다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서도, 교육적 전환을 반 이상은 좀 안 좋은 징후로 보는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낼 필요가 있다, 는 뭔가 지식인스러운 태도는 부록.)

이 책에 모인 글들도 적어도 반이상은 교육이란 말에 알레르기를 보이며, 반신반의하거나 아예 범위를 제도교육에 한해 딱 못박아서만 이야기/비판하고 그 외에 대해선 입닫는다. 말하기 힘드니까. 아니면 극단적 '막해라!'주의.

아무튼 생각보단 괜찮은 기획의 책이고, 이 책을 위해 같은 주제로 여러번 세미나, 워크샵도 진행했나보더라. 그래서 각 필자들의 글 제목에서 특정 단어가 겹친다. 예를 들어 turn. 심지어 폴 오닐을 포함, 적잖은 필자들이 turn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경향이...

이 책은 "Curating Subjects"(2007)이란 책과 세트인가보다. 모양이 똑같이 생겼다. "Curating Subjects"는 현실문화에서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라는 이름으로 번역본이 나왔다. 변현주 선생님이 번역하셨다.

다음은 Introduction 발췌 및 번역.


"컨템퍼러리 큐레이팅은 교육으로의 전환에 의해 표명된다. 교육적 포맷, 방법론, 프로그램, 모델, 용어, 과정 그리고 절차는 만연해졌다. 컨템퍼러리 아트의 큐레이팅과 생산 양자의 실천에서. 그리고 그들이 참여하는 비평적 프레임워크에 의해서. 이것은 간단하게 제안된 것이 아니다. 큐레이토리얼 프로젝트는 급격히 주제로서 교육에 적응했다; 큐레이팅이 급격하게 확장된 교육적 실천으로서 수행되는 것을 공격하기보다. 그것은 이런 제안이다--큐레이팅 그리고 예술 생산이 더욱 광범위하게 생산되고, 수행되고 혹은 그것도 아니면 교육적 전환을 표명한다--이 책에 모인 많은 저자들은 그것에 응답하기 위해 초대됐다."


"논쟁적으로, 레토릭으로서 재정렬의 특정한 순간을 가정한 장치인 ‘전환(turn)’은 진부한 말이다. 얼마간 표면적이고 이 모두가 쉽게 상품화된다.[7] 다른 한편으론, 이 용어는 발전의 로직을 제안하는 데 유용하다. 그 발전은 자율적이면서 타율적이다; 변화의 과정이라고 명명될 수 있는 그것은 본질적(intrinsic)이거나 부대적(extrinsic)이거나 둘 다다; 그것은 급진성의 필연적 수행이나 부풀려진 불가피함 없이 점진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 동사적 명사는 고정된 조건이나 정체된 상태보다, 과정의 다이나믹을 효과적으로 가정한다. 이 레토릭으로 인해 또한 흐름의 청원과 영토의 전환, 안정 및 표준의 장소가 만들어진다."


"교육은 역사적으로 밀도있게 논쟁된 카테고리다. 그것은 사회적,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논란의 키(key)가 되어 왔다. 지난 몇 십년의 영미권을 통틀어 공공 교육에 관한 보수적인 비판에 의해 명시된 것처럼. 이전의 논쟁이 실질적으로 컨텐츠와 목적(커리큘럼과 정전[cannon]에서 다양한 전쟁에 의해 전형이 된)에 관해 이야기된 것에 반해, 교육은 더욱 최근에 글로벌하게 재정비됐다. 서비스 경제의 섹터 그리고 개인적 경영의 공간으로서. 그러므로, 광범위하게 인용되고 있는 볼로냐 선언(Bologna Declaration), 그러니까 유럽을 가로지른 고등교육의 정돈(alignment)의 과정은 컨텐츠의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의 국제적 일원화, 혹은 ‘아웃풋'의 표준화에 근본적인 목적이 있지 않다. 그것보단, ‘성취(outcome)’--일반 시장--를 위해, 서비스 조항(provision)과 교환 등가 시스템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목적으로 한다."


"명백히, 이쪽으로 가정하는데, 큐레이팅은 단지 행정, 관리, 전시, 구경거리 등등으로 축소될 수 없다. 큐레이팅은 이런 의미에서 ‘변화하는 과정(processual)’이다, ‘정해진 절차(procedural)’이거나 수단적(instrumental)가 아니라. 도구-목적 합리성의 배치보다, ‘과정적' 모드는 도구와 목적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들은 행위의 흐름 안에서 드러난다. ‘과정적' 모드는 선형적이지 않고, 끝을 방해하지 않는다; 최종적 의미, 가치 혹은 목적의 소모적인 폭로의 달성은 긴급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과정의 액티비티는 ‘질(quality)’의 관료정치의 도구주의 혹은 좁은 회계주의에 의해 근본적으로 갱도를 파일지도 모른다."

2015년 2월 22일 일요일

the Participatory Museum(2010)

"the Participatory Museum"(2010) by Nina Simon

오늘은 하루종일 이 책을 붙들고 있었다. 홍관샘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책인데, 결론적으로 '매우 훌륭하다.' 옥토버류의 철학적 비평만 읽다가 이런 현장 실증주의 비평을 읽으니 속이 다 시원하다. 어떤 주장에 대한 이유로 제시되는 것이 벤야민이 아니라 실제 사례다. 이 책은 케이스 스터디와 레퍼런스를 다룬다.

내용은 미술관 2.0이랄까. 미술관(그러니까 더 자세히 적자면 스텝)과 관람객을 어떻게 매개할 것이냐, 미술관은 컬렉션 전시 외에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느냐, 관객의 능동성,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이냐, 그런 (참여적) 미술관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이냐, 에 대한 실질적인 제언과 사례로 이뤄져있다. 자기계발서 같이 느껴질 정도로 방법론적 인스트럭션이 확실하다.

그런데 한 가지. 관람객의 참여가 어떤 컨텍스트에서 어떤 의미인지,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다. 미술사란 것이 그냥 통째로 생략되어 있다. 미술관의 독고다이식 경영. 엘리트주의 경영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기본 전제로 깔려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띄엄띄엄 읽어서 그런가? ㅎ

아 그리고 표지가 너무 정겹다. 요즘 나오는 뭐랄까...단단해 보이는 디자인과는 사뭇 달라 보이는 손맛이랄까. 이런 북커버가 좀 더 많아져도 좋을텐데.

Vija Celmins의 밤하늘 그림들


Vija Celmins, Night Sky 3, 2002. Aquatint and drypoint on paper, 37.2 x 47.1 cm

Vija Celmins, Star Field III, 1982-3. Graphite on acrylic ground on paper, 53.3 x 68.6 cm.

SIMON GRANT: It's definitely a different feeling. You get a very good sense of intimacy with the desert and ocean works. The galaxy works are more intensely made.

VIJA CELMINS: The material, charcoal and pencil and paper are bigger players in the night sky pieces. The work is much more abstract, and even though your mind says this is a deeper space, I think the uniform nature of the graphite sitting on that surface keeps you engaged in the flat plane. There really is no depth to it.

SIMON GRANT: How are the pencil marks actually made?

VIJA CELMINS: The graphite is just laid on bit by bit, as dense as it can go. The white spaces - the stars -are patches of the paper that have been left blank; I have drawn around them.

SIMON GRANT: Some of the pencil marks are so thickly laid on, it almost looks like paint.

VIJA CELMINS: Yes. Star Field III (1983) took about a year to do. This is a terrific drawing, though I thought I would go crazy if I did another. I did do three, then I stopped drawing totally. As you can tell, even though I try to keep my brain out of things, I'm always beating up the work with a relentless criticising of it. I went back to painting, and did a series of paintings that looked very much like this drawing - dense, layered, very physical. I used to say they looked like a rubber tyre or Formica, they're so closed off and over-finished. I didn't get back to drawing for about ten years, until around 1994.

춘천가는 기차

김현철

조성모

불독맨션

2015년 2월 21일 토요일

Google Inbox




맥을 쓰고부터 얻은 장점은 집이 조용하다는 거다. 의외로 윈도우 PC의 팬소음 등은 굉장히 거슬리는 점인데, 진짜 맥은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 대신 속도를 잃었다. 그나마 애플에 특화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되는데--예를 들어 사파리 등--내가 쓰는 기능들은 진짜로 윈도우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구글 제공은..대체가 불가능하다. 현재.

최근에 구글이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인 Inbox다. 처음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로 시작해서 이제 웹베이스드 서비스도 개시. 역시 구글은 웹서비스지. 이메일을 알기쉽게 분류해 보여주고 그걸 간단한 절차에 따라 소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니까 이메일과 Todo 리스트가 합쳐진 그런 거다. 뭔가 굉장히 합리적이고 잘 쓰면 펑크내는 일이 줄어들 것 같달까..대신 다시 한 번 맥을 왜 쓰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하하..

현재는 소수의 초청받은 자들만이 이용할 수 있다. 마치 초창기 구글뮤직처럼. 끝.



2015년 2월 19일 목요일

Dancing patterns



백남준, 글로벌 그루브, 1973

백남준, 전자달, 1969 with Jud Yalkut

2015년 2월 18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