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일본 근대미술과 만박
2023년 10월 4일 수요일
박자현과 제로투
예술지구p에서 워크숍 할 때 박자현 작가를 만났다. 원룸 생활을 하면서 누우면 꽉 차는 비좁은 느낌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각형의 틀 안에 여성의 몸을 꽉꽉 구겨서 넣었다. 구성상으로 최적화되었다는 느낌은 아니다. 무언가 억지스럽고 불완전해 보인다.
제로투 댄스라는 유행하는 춤을 광각으로 찍으면 정말 볼 게 없을 것이다. 이 춤은 오히려 핸드폰 화면에 최적화 되어 있다. 시선은 밖으로 새어나갈 틈 없이 화면 위에 계속 머문다. 멍 때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 두 이미지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형상의 역능이 어떤 방식으로 머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박자현의 몸이 왜 시선을 붙잡아두지 못하고 제로투가 시선을 붙잡아두는지는 꼭 성적으로 매력적인 여성의 몸이냐 아니냐의 차이만은 아닌 것 같다.
이것은 리얼리즘이란 거대한 이름이 어떠할 때 대상의 역량을 본의 아니게 시들게 만들어버리는지에 대한 하나의 사례처럼 보이기도 한다. 원룸에 산다고 모두가 불행한 것은 아니다.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애프터썬(2022)
2023년 9월 24일 일요일
대구에서 첫 날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하고 싶은 것
2023년 8월 29일 화요일
행복의 이미지
"오늘처럼 비가 오면 외출하기 어려워요. 그냥 걸어도 도시는 불안전한데 비가 오면 미끄럽기까지 하니까요.
저희의 작은 시도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삶을 상상해보고 시도해보는 일 같습니다:)"
라움콘의 프로젝트 발표회 홍보 이미지다. 조심스럽게 선택된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약자성의 표현, 그리고 행복의 이미지: 최소한 지하철 장애인투쟁과 같은 "정상인"에게 손속의 정을 기대할 수 있다. 뭐 다 알겠는데 짜증난다. 너희들은 왜 당당하지 못해? 같은.
짜증이 나는 데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감히 부족함 없이 행복을 이미 선취한 것처럼 보이는 존재에 대한 불편함: 저건 거짓일 거야, 진짜 행복할리가 없잖아 같은.
애휴 내가 디져야지..



